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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앱 추천: 나만의 맛집 지도, '뽈레'

리버김 2020. 4. 19.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어떤 단어를 검색한 후, 그 검색결과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빅뱅 이후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어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우주가 떠오릅니다.

날씨, 내과와 같이 지극히 간단하고 일상적인 단어를 검색했을 뿐인데, 그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검색결과들이 도무지 끝을 알 수 없게 펼쳐지죠.

스크롤이 손톱만해질 때까지 내리다보면, 간혹 내가 원래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 깜빡 잊을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정보의 과잉이 정보의 부족보다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전혀 모르는 분야라 다양한 정보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야 하는 경우엔 포털 사이트가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대학교 과제, 취업 준비와 같은 경우에 말이죠.

수집한 많은 정보들 중 양질의 것을 골라내고, 정제하는 것은 개인의 역량에 달렸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의 바다' 속 무수한 정보들 중 우리의 판단을 교란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광고'입니다.

광고성 게시물들은 99.9% 매출을 위한 상업적인 태도로 쓰여지며, 이 때문에 사실적인 정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홍보를 위해 크고 작게 과장됐을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저는 특히 '맛집'을 검색할 때 광고로 인한 불편을 많이 겪었는데요. 보통 '지역/장소/메뉴 + 맛집'의 형태로 검색을 하게되는데, 이러한 검색어를 포함하여 작성한 특정 음식점의 협찬 후기글 혹은 아예 광고 업체에서 순수한 후기인 것처럼 꾸민 글들이 검색 결과 상단에 다수 위치합니다. 심지어 요즘은 맛집 어플의 후기들도 돈을 내고 조작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 맛집 찾기 어려운 세상입니다.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맛집 탐방이 낙인 제가, 이렇게 맛집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중 마치 구세주처럼 트위터에서 알게 된 어플이 있는데요.

 

바로 '뽈레'입니다.

 

 

뽈레는 후기 기반의 로컬 맛집 SNS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두에서 가능합니다.)

 

 

 

특정 음식점(주점, 빵집, 카페 등 음식을 파는 모든 종류의 업장)을 검색하면 이렇게 이용자들이 남긴 후기들을 기반으로 정말 맛집인지를 어느정도 판가름 할 수 있습니다

메뉴와 가격대, 사진 등도 함께 제공되는 경우가 많고, 유저가 직접 참여하여 정보를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평가한 사용자를 클릭하면 피드를 살펴볼 수 있기에, 광고로 의심되면 그러한 방식으로 체크도 가능하겠죠.

맛있음 - 보통임 - 맛없음을 형상화한 이모지를 각각 몇 개 얻었는지를 통해 직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핀하기' 버튼을 누르면 내 지도에 단번에 저장됩니다.

어떤 메뉴가 맛있는지, 누구랑 가고 싶은지 등 개인적으로 메모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적어놓아도 좋습니다.

실제로 방문한 후에는, 핀하기 버튼을 다시 눌러 '방문함'을 체크하고 저장하면 됩니다.

 

제가 이곳저곳에서 찾거나, 뽈레의 평가를 기반으로 선정한 맛집들을 지도 '핀'해 놓은 모습입니다. (너무 많아서 조금 민망하네요. ㅎㅎ.)

고깃집, 카페, 주점, 빵집 등 테마에 따라 다른 픽토그램과 색들을 사용해 확인하기도 편리합니다.

이 중 '방문함' 표시를 한 곳은 핀이 색칠되어 나타나, 내가 방문했던 곳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뽈레의 또 하나의 유용한 기능은, 특정 지역에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음식점들을 순위에 따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지역을 방문하면서 식사할 곳, 차 마실 곳 등을 찾는다면 유용하게 사용될 기능입니다.

 

 

뽈레 이용자들끼리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인상적입니다.

 

 

 

나와 코드가 맞거나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사용자들을 팔로우해 피드에서 그들의 후기를 받아볼 수도 있고,

 

 

 

이렇게 테마별로 활동을 활발히 한 유저들의 순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트위터 상에서 일명 '네임드'라고 할 수 있는 맛집 계정들의 계정주분들도 많이 이용하기로 유명하죠.

 

뽈레의 좋은 점은 이러한 유저간 네트워크가 단순 잡담 수준이 아니라, 맛집 어플이라는 핵심적인 기능으로 수렴하는 것에 있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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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레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단점이 있다면,
간혹 등록되지 않은 음식점들이 있어 당황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해외 소재 음식점들까지 등록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불편은 감수하고 앞으로의 업데이트를 기대하며 사용하게 되는 어플인 것 같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만큼 유명한 맛집 어플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뽈레는 차곡차곡 유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누적시켜나가면서 집단지성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맛집 어플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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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늘은 편리한 인터페이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맛집 어플 '뽈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오늘도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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