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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뉴스 미디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뉴스레터, 뉴닉(Newneek)

리버김 2020. 3. 24.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뉴스레터 미디어, 뉴닉(Newneek)

 

처음으로 정리해보고 싶었던 뉴스 미디어는 '뉴닉'이었다.

 

뉴닉의 목표의식과 거의 같은 생각에 빠져있을 무렵,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뉴닉을 접하고

'내가 만들걸!'하는 아쉬움과 탁월함에 대한 감탄이 함께 섞인

'와!'를 뱉었던 미디어였기 때문이다.

 

뉴닉이 지향하는 바와 서비스 형태는

나의 대안언론에 대한 생각들과 스케치를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미디어 전문 액셀러레이터 메디아티의 투자사이기도 한 뉴닉은

세 명의 서울대학교 학생이 만든 뉴스레터 미디어로,

밀레니얼 세대가 알고 싶어하는 이슈를 쉬운 문체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메디아티의 투자를 받아 작년 7월 법인을 세웠고,

베타테스트를 거쳐 12월에 정식 서비스를 런칭했다.

뉴닉 New Neek은, New 와 Unique의 '닉'발음을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다.

순한 것 같으면서도 본질적인 목표의식을 담고 있다.

 

뉴닉의 웹사이트 ( https://newneek.co/index)

 

뉴닉이 기존 뉴스레터 서비스와 가지는 차별점은,

큐레이션만 해오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소화하기 쉬운 문체로 풀어주고,

뉴닉만의 관점을 담아 해석해준다는 것이다.

 

또한 기존 매스미디어가

전 세계를 아우르는 보편적인 독자를 상정하고 뉴스거리를 선정하는 것과 달리,

'뉴닉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 독자층으로 삼는다.

 

(때문에 귀여운 '고슴이'라고 하는 고유 캐릭터도 있다.

너무 귀엽기만 하지 않으면서도 친근함을 줄 수 있는 동물을 생각하다,

평소에는 부드럽지만 간혹 날카로움을 드러내는 고슴도치가 낙점되었다고 한다.)

 

뉴닉 뉴스레터와 피드백란의 모습.

 

뉴닉은 월, 수, 금 주 3일 아침에 뉴스레터를 제공한다.

위 사진과 같이, 매일 확인해야 하는 이메일 틈에 슥 날아든다.

 

독창적인 구어체 형식의 뉴스레터는, 김소연 대표가 미국 인턴 시절 ,

미국의 바쁜 밀레니얼 커리어 우먼을 대상으로

아주 쉽고 빠르고 수다스러운 톤으로 뉴스를 전달해주는

'더 스킴(The Skimm)'이라는 메일링 서비스를 경험한 후

뉴닉을 위해 벤치마킹한 요소다.

 

정치 그리고 뉴스와 가깝게 지낼 기회가 부족했고, 부족한 밀레니얼 세대들을 겨냥하여 만들어진

뉴스레터 미디어 뉴닉은

앞으로 이메일뿐만 아니라 오디오와 같은 다른 미디어로의 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수익 창출이 어려운 뉴스의 특성상,

소비자의 감정적인 면을 자극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김 대표는 밝힌 바 있다.

'뉴닉을 읽는 나' = 멋있고 지적임 이라는

광범위한 문화적 현상까지 목표하고 있는 것이다.

 


 

뉴닉의 서비스는 확실히 '새롭고 유니크'하다. 특히 나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말이다.

 

그러나 뉴닉 역시 여타 언론사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듯하다.

어떻게 하면 자사의 뉴스 서비스를 갖고싶게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첫 화면만 열어도 몇 초 내에 늘어서는 뉴스 기사들은 많다 못해 넘치고,

굳이 긴 뉴스기사를 읽지 않아도 사람들은 각자에게 흥미있는 소식과 자료를

소셜 미디어와 포털의 간결하고 직관적인 게시물과 영상으로 얼마든지 접한다.

 

뉴닉은 분명 이러한 정보의 포화와 가치 절하가 일어나는 현 사회에서,

신뢰도 높으면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뉴스를 받아보고

수준 높은 대화에도 잘 참여하고자 하는 바람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을

잘 만족시킬 준비 태세를 갖추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미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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